갑자기 멈춘 보일러, ‘er’ 에러코드 완벽 해결 가이드

갑자기 멈춘 보일러, ‘er’ 에러코드 완벽 해결 가이드

 

목차

1. ‘er’ 에러코드는 무엇을 의미할까요?
2. 자가진단 및 해결 방법: ‘er’ 에러코드
3.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다면: 전문가에게 맡겨야 할 때
4. 보일러 관리 팁: ‘er’ 에러코드 예방하기

‘er’ 에러코드는 무엇을 의미할까요?

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보일러를 켜려고 하는데 갑자기 ‘er’ 에러코드가 뜨면서 작동이 멈춘 경험,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. 보일러에서 ‘er’이라는 코드는 보통 ‘불착화(Ignition Failure)’를 의미합니다. 즉, 보일러가 연소에 실패했다는 뜻이죠. 불이 붙지 않으니 당연히 난방이나 온수 공급이 되지 않습니다. 이 에러는 보일러에 문제가 생겼다는 가장 흔한 신호 중 하나입니다. 하지만 무조건 고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, 의외로 간단한 조치만으로 해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. 보일러가 ‘er’ 코드를 띄우는 원인은 몇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.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가스 공급 문제, 점화 장치 문제, 공기 순환 문제 등이 있습니다. 이제 각 원인에 따른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.

자가진단 및 해결 방법: ‘er’ 에러코드

‘er’ 에러코드가 떴을 때, 바로 A/S 센터에 연락하기 전에 몇 가지 간단한 자가진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. 각 단계를 차근차근 따라 해보세요.

1. 보일러 재부팅

가장 먼저 해볼 수 있는 방법은 보일러의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는 것입니다. 보일러 본체에 있는 전원 버튼을 눌러 보일러를 끈 다음, 1~2분 정도 기다린 후 다시 켜보세요. 일시적인 시스템 오류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면 재부팅만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
2. 가스 공급 확인

보일러가 불을 붙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스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기 때문입니다. 다음 사항들을 꼼꼼히 확인해 보세요.

• 가스 밸브 확인: 보일러에 연결된 가스 중간 밸브와 집 전체의 가스 메인 밸브가 열려 있는지 확인하세요. 이사를 했거나 장기간 집을 비웠던 경우, 밸브가 잠겨 있을 수 있습니다.
• 가스 요금 확인: 가스 요금을 미납하여 공급이 중단된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세요. 최근 가스 요금 고지서나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.
• 가스 냄새 확인: 혹시 가스 냄새가 난다면 즉시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고 가스 중간 밸브를 잠근 후 가스 회사나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.

3. 급/배기통 확인

보일러는 연소를 위해 외부의 공기를 빨아들이고, 연소 후 생긴 가스를 외부로 배출합니다. 이 과정에서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‘er’ 에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

• 배기통 막힘 여부 확인: 보일러 외부의 배기통(연통)이 나뭇가지, 새집, 눈 등으로 막혀 있는지 확인하세요. 막혀 있다면 제거해야 합니다. 하지만 높은 곳에 위치한 배기통은 무리하게 손대지 말고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안전합니다.
• 연통 이탈 여부 확인: 보일러 본체와 연결된 연통이 헐거워져 있거나 빠져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세요. 이 경우 불완전 연소로 인해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즉시 보일러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를 불러야 합니다.

4. 동결 문제 확인

추운 겨울철에는 보일러 배관이 얼어서 순환이 되지 않아 ‘er’ 에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

• 보일러실 점검: 보일러가 설치된 장소가 외부에 노출되어 있거나 단열이 취약한 경우, 난방수 배관이 얼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
• 배관 해빙: 얼어붙은 배관을 녹이기 위해 헤어드라이어의 따뜻한 바람을 이용하거나 미지근한 물을 부어 해빙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.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배관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.

5. 전압 문제 확인

드물지만 전압이 불안정할 경우에도 ‘er’ 에러코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 집안의 다른 전자제품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 보세요. 정전이 되었거나 주변 전압이 불안정한 상황이라면 보일러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.

그래도 해결되지 않는다면: 전문가에게 맡겨야 할 때

위의 자가진단 방법을 모두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‘er’ 에러코드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내부 부품의 고장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. 이런 경우 무리하게 직접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.

• 점화 장치 불량: 스파크를 발생시키는 점화 장치나 화염을 감지하는 불꽃 감지 센서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습니다.
• 가스 밸브 불량: 가스 공급을 제어하는 밸브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습니다.
• 순환 펌프 불량: 난방수를 순환시키는 펌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물의 흐름이 막혔을 수 있습니다.
• 회로 기판 불량: 보일러의 두뇌 역할을 하는 회로 기판에 오류가 발생했을 수 있습니다.

이러한 부품들은 보일러 작동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므로, 개인이 임의로 분해하거나 수리하려 하면 더 큰 고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보일러 제조사의 A/S 센터나 공인된 보일러 수리 업체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수리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.

보일러 관리 팁: ‘er’ 에러코드 예방하기

‘er’ 에러코드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보일러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• 정기적인 점검: 보일러 제조사의 권장 주기에 따라 정기적인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. 점검을 통해 잠재적인 문제를 미리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.
• 겨울철 동결 방지: 겨울철에는 외출 모드를 활용하거나 온도를 10도 이상으로 설정하여 보일러 배관이 얼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.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, 보일러에 따라서는 동파 방지 기능이 있으므로 해당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
• 먼지 관리: 보일러 주변의 먼지를 주기적으로 제거하여 공기 흡입구 및 배기통이 막히지 않도록 관리합니다.
• 안전 수칙 준수: 보일러를 설치하거나 수리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에게 맡기고, 가스 밸브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두지 않는 등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.

보일러는 단순히 난방과 온수 공급의 역할을 넘어, 우리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가전제품입니다. ‘er’ 에러코드가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말고, 이 가이드에 따라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 보세요. 간단한 자가진단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, 만약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. 평소의 꾸준한 관리가 보일러의 수명을 늘리고, 갑작스러운 고장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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